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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경제주체

[노란들판] [사회적기업이 희망이다]마진율 높은 인쇄물 출력사업 나서야

[사회적기업이 희망이다]마진율 높은 인쇄물 출력사업 나서야

기업 경영과제 

 선거철이 되면 주요 길목에 걸려 있는 선거유세 현수막에서부터 일반 광고 현수막까지 수시로 걸렸다가 내려지는 수많은 현수막들을 항상 접하고 있다. 노란들판은 이와 같은 실사출력물을 제작하는 회사이다. 다른 동종 업계 회사와 다른 점이 있다면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함께 실사출력물을 생산하고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회사는 시민사회단체나 공공기관이란 안정적인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현수막 출력은 각종 선거 등 외부 영향에 따라 시장수요의 변동성이 매우 크다. 예를 들어 선거와 집회가 많았던 지난해 회사의 매출이 커졌지만 생산 능력의 한계로 매출 증가폭이 크지 않은 반면 수요가 없을 때는 유휴 인력이 존재하게 된다.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현수막 시장뿐만 아니라 인쇄물 출력시장으로 사업구조를 다각화해야 한다. 인쇄물 출력사업은 '서적 및 그밖의 잡종인쇄물'이라는 범주에 속하므로 공공기관의 장애인 생산품 의무구매(5%)에 해당한다. 그뿐만 아니라 현재 주력사업인 현수막출력보다 두 배 이상의 마진율을 달성할 수 있다.

현재 회사의 재정 상황으로는 수억원대의 고가장비인 인쇄물 출력장치를 구매할 수는 없으나, 출력물 디자인은 회사에서 하고, 출력은 도급을 주어 인쇄하는 방식으로도 현수막출력보다는 훨씬 높은 마진이 보장된다. 또한 동일한 고객이 현수막과 인쇄물을 동시에 주문하는 사례가 일반적이므로 현재 현수막 출력을 의뢰하는 사회단체를 통해 인쇄물 출력 시장으로 진입하는 것은 용이한 상황이다.

고객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인쇄물의 품질 유지가 중요하다. 인쇄를 도급업체로 이송하기 전과 인쇄물을 도급업체로부터 받은 후에 추가적인 검토를 통해서 오타나 실수를 최소한으로 줄여야 한다. 이때 검토 인력은 중증 장애인 중에서도 신체는 불편하나 정신적으로 지장이 없는 고학력 장애인이 가능하므로 이러한 업무 영역 확대로 추가 고용의 기회가 발생할 것이며 이를 통해 장애인 근로자 고용 비율 확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회사는 인쇄물출판 사업으로의 다각화를 통해 또 다른 '노란들판'을 찾을 수 있고 이를 발판으로 회사가 꿈꾸고 있는 이상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경향신문|이진성·한세정 삼일회계법인 회계사|입력2009.10.04 17:26|수정2009.10.04 18:38 

< 이진성·한세정 삼일회계법인 회계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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